봄나물 방풍나물 제대로 알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이 오면 슈퍼마켓과 시장에서 만나게 되는 싱그러운 초록 친구,
방풍나물(갯기름나물, Peucedanum japonicum)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이름은 왠지 들어봤는데 뭔지 헷갈리는 그 나물, 오늘 확실히 정복해봅시다!

잠깐! 알고 가세요: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방풍나물'은 우리가 맛있게 먹는 갯기름나물(Peucedanum japonicum)이에요. 한의원에서 보는 한약재 방풍(Saposhnikovia seseloides)과는 다른 식물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방풍나물의 실제 이름은? 🧐

 

"방풍나물? 갯기름나물? 뭐가 뭔데?" 싶으시죠?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방풍나물'은 사실 **갯기름나물(Peucedanum japonicum Thunb.)**이랍니다!
지역마다 식방풍, 미익방풍, 목단방풍, 목방풍, 모방풍 등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라 더 헷갈리죠.

그런데! 비슷한 이름의 '방풍'(Saposhnikovia seseloides(Hoffm.) Kitagawa)이라는 한약재도 있어요. |감기약이나 두통약으로 쓰이는 이 식물은 중국, 몽골에서 온 전혀 다른 친구랍니다. 둘 다 미나리과(산형과) 식물이라 사촌 정도 되는 셈?

재밌는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재 방풍 대신에 갯기름나물의 뿌리를 '식방풍', '목방풍', '모방풍'이라고 부르며 대용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거예요!

또 동해안에서는 '갯방풍'(해방풍)이라는 식물도 있는데, 이것도 별개의 식물이에요. 이름 하나로 이렇게 많은 식물이 있다니, 식물계의 김씨 이씨 박씨 같네요! 😄

이 글에서는 우리가 맛있게 먹는 갯기름나물(식용 방풍나물)에 대해서만 이야기할게요.

 

생태적 특징

 

갯기름나물(Peucedanum japonicum Thunb.)은 미나리과(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60-100cm 정도 자랍니다.
꽃은 백색으로 6-8월에 피며, 열매는 현수과로 타원형이라는 특징이 있어요.
주로 제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바닷가에서 자라며, 해외로는 일본, 대만, 필리핀에도 분포해 있답니다.

이름처럼 주로 바닷가 절벽이나 모래밭에서 자라는데, 이 친구의 생명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바위틈? 절벽? 모래사장? 다 상관없어요! 어디서든 뿌리를 내리고 쑥쑥 자라납니다.
제주 수월봉의 까마득한 절벽에서도, 울릉도의 바위 틈새에서도 이 녀석을 발견할 수 있죠.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 방풍나물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특히 뿌리는 어른 손가락만큼 굵고 땅속 30cm 이상 깊이 내려가요.
이런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우리 밥상에 건강한 나물로 올라올 수 있는 거겠죠?

봄이 오면 불그스름한 새싹으로 시작해 점점 진한 녹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마치 봄의 진행을 알려주는 달력 같아요.
낫으로 베어도 금방 다시 자라나니, 식물계의 '오뚝이' 아닐까요? 😊

 

 

 

 

 

 

 

 

 

재배방법

 

방풍나물 직접 키우고 싶으신가요?
어렵지 않아요!

씨앗으로 키우면 되는데, 씨앗에 흙을 너무 두껍게 덮으면 "나 안 나올래요~"하며 발아를 거부한대요.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 게 잡초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이랍니다.

방풍나물은 좀 까다로운 면이 있어요.
"나는 해변이 좋아!" 하며 물 빠짐이 좋은 모래가 많은 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물을 좋아해서 흙이 마르지 않게 자주 물을 줘야 해요.
바닷가 식물이라 염분에는 강하지만 목마름에는 약한 셈이죠!

꽃대가 올라오면 잘라주면 더 오래 나물을 수확할 수 있어요.
그대로 두면 "내 할 일 다 했으니 이만!" 하고 다음 해에 말라 죽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치며

 

방풍나물은 정말 신기한 생명력을 가진 봄의 전령사예요.
이름도 여러 개, 자라는 곳도 척박한 바닷가 절벽, 그런데도 쑥쑥 자라서 우리 밥상에 건강을 선물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다음 글에서는 방풍나물의 놀라운 효능과 건강상 이점에 대해 알아볼게요!
기대해주세요~ 😊

혹시 방풍나물을 직접 보셨거나 키워보신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