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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한국의 봄을 대표하는 산나물 중 하나인 '머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봄이 오면 산과 들에 피어나는 다양한 나물들 중에서도 특유의 향과 맛으로 사랑받는 머위,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머위란 무엇인가?
머위(학명: Petasites japonicus (S. et Z.) Maxim.)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주로 산자락이나 계곡 주변의 습한 곳에서 자랍니다.
한약명으로는 봉두체(峰斗菜)라고 하며, 사두초, 머구, 머우, 관동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데, 제주도에서는 꼼치, 영남 지방에서는 머구, 강원도에서는 머우라 부르며, 그 밖에 머으, 머귀, 머윗대, 머웃대 등으로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게 부릅니다.
중국에서는 뿌리 줄기를 봉두채 또는 사두체라고 하며, 나물이나 약용으로 이용합니다.
머위의 높이는 약 50~60cm 정도이며, 가장 큰 특징은 그 넓은 잎에 있습니다.
잎은 우산처럼 펼쳐져 있어 '우산나물'이라고도 불리며, 성인의 손바닥보다 훨씬 큰 경우도 많습니다.
땅속 줄기에서 잎이 나고 잎자루가 길며 전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입니다.
잎은 신장 모양이며, 어릴 때는 연녹색을 띠다가 차츰 녹색으로 변하면서 성숙합니다.
줄기는 뿌리 가까운 쪽은 밝은 자주색을 띱니다.
꽃은 암수딴그루 이가화이며, 3~4월에 잎보다 먼저 꽃줄기 끝에 모여 피고, 암꽃은 흰색, 수꽃은 황백색으로 피어 저마다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꽃은 특이한 방식으로 피는데, 가장자리 것이 가장 먼저 피고 가운데를 향해 차례로 피어납니다.
꽃자루는 바깥쪽이 길고 안쪽이 짧아 위가 평평한 고른 꽃차례를 이룹니다.
열매는 6월에 수과로 원통형입니다.
머위는 제주도, 울릉도, 중부 이남의 낮은 논둑 등 전국의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자랍니다.
이른 봄에 돋아나는 어린 순과 잎자루(줄기)를 주로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개머위에 비해 꽃대가 짧고, 잎은 둥근 심장형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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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의 영양과 효능
머위는 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오랫동안 약용 식물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주요 영양소와 효능을 살펴보면:
• 비타민 A, C: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에 도움
• 칼슘, 철분: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 좋음
• 식이섬유: 소화 촉진과 장 건강에 기여
• 페타신(Petasin): 머위에 함유된 특유의 성분으로 항염, 진통 효과가 있음
머위 뿌리의 정유에는 petasin 50~55%와 그 밖에 carene, eremophilene, thymol-methylether, furanoeremophilane, ligularone, petasalbin, albopetasin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머위의 약리 효과를 뒷받침합니다.
한방에서는 머위를 '관동'이라 부르며, 기침, 가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약재로 사용해 왔습니다.
또한 해열, 진통 효과가 있어 두통이나 발열에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머위의 뿌리줄기를 봉두채라고 하며, 해독, 거어혈의 효능이 있고, 편도선염, 창독, 독사교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민간요법에서는 머위의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달고 독이 없어 폐에 좋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항암, 혈당강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위의 생육 특성과 환경
머위는 여느 풀과 경쟁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한 경쟁력과 생명력은 뿌리에서 비롯됩니다.
거무스름한 색을 띠는 뿌리는 줄기보다 훨씬 굵고 길게 자라며, 젓가락 길이만큼만 남아도 죽지 않고 새 뿌리를 내리고 살아납니다.
돌이나 바위틈, 논밭 둑같이 한 줌 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터를 잡고 세력을 넓히는 강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위는 가뭄에 강해 돌틈에 뿌리를 내리고도 멀쩡하게 자랍니다.
그러나 연근 잎만 한 큰 잎이 해가 내리쬐면 축 늘어질 정도로 더위에는 약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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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가 한창일 때는 잠시 휴면상태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새잎이 다시 돋아나 자라기도 합니다.
머위는 산과 들을 가리지 않고 자랍니다.
홀로 자라기도 하지만 무리를 지어 자라는 경우가 흔하며, 번식력이 강해 해를 거듭할수록 터전을 빠르게 넓혀갑니다.
특히 가뭄이 들지 않고 해가 잘 드는 계곡 언저리에서는 무리를 지어 다른 풀이 얼씬도 못할 정도로 넓게 자리 잡은 군락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런 군락지는 대개 토양 수분이 적당하고 해가 잘 드는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머위는 토질을 까다롭게 가리지 않으며, 애써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고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루만 물을 주지 않아도 시들어 말라 죽어버리는 상추나 깻잎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명력이 강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한때 산촌에서는 밥상을 풍성하게 했던 주요 채소로 사랑받았습니다.
잎이나 줄기를 뜯고 돌아서면 금방 자라나 지속적인 수확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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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의 조리법과 약용법
머위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있어 데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기본적인 조리법과 약용법을 알아볼까요?
식용법
1. 머위나물: 데친 머위 줄기를 고추장, 간장, 마늘 등의 양념에 무쳐 먹는 방법
2. 머위된장국: 된장국에 데친 머위를 넣어 끓인 국물 요리
3. 머위전: 데친 머위에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지진 전
4. 머위튀김: 데친 머위를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요리, 꽃송이도 기름에 튀겨 먹을 수 있습니다.
5. 머위쌈: 어린 머위잎을 데쳐 쌈으로 활용하는 방법. 잎은 자랄수록 쓴맛이 강해지므로 어린 것은 데치고 물에 우려내 쌈을 싸먹거나 쌈밥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머위장아찌: 봄에 잎을 뜯어 양념에 재어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 방법. 꽃송이도 된장 항아리에 박아두었다가 여름내 꺼내 먹으면 맛있습니다.
7. 머윗대 무침/볶음: 머윗대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서 양념장에 재어 먹거나 볶아 먹습니다. 줄기는 곰취처럼 U자 모양으로 홈이 나 있으며, 고구마 줄기처럼 얇은 겉껍질을 벗겨내고 요리하면 살강살강 씹히는 식감이 뛰어납니다. 잎과 달리 쓴맛이 거의 없어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지 않습니다. 들깨 가루를 넣고 볶으면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머위나물은 고소한 들기름과 잘 어울려, 들기름을 넣고 무치면 더욱 풍미가 좋아집니다.
약용법
1. 머위차: 꽃대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차로 마시는 방법
2. 머위주: 뿌리를 캐서 물로 씻고 물기를 뺀 다음 용기에 넣고 19도 소주를 부어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마시는 방법
3. 머위효소: 봄에 손바닥보다 작은 어린잎을 따서 물로 씻고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부어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 효소 1에 찬물 5를 희석해서 마시는 방법
4. 한약 처방: 뿌리줄기 15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는 방법
민간요법
1. 축농증 치료: 봄에 머위의 줄기를 짓이겨 즙을 내서 코 안에 넣습니다.
2. 타박상 치료: 매를 맞아 멍이 들었을 때는 머위를 채취하여 짓이겨 생즙을 내서 하루에 3-5회 환부에 바릅니다.
3. 소화 개선: 소화가 안될 때는 머위 잎을 채취하여 쌈으로 먹습니다.
4. 상처 치료: 상처가 났을 때는 머위를 뜯어 짓이겨 즙을 내서 환부에 바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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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및 효능
머위에는 칼슘과 인, 아스코르빈산 등이 들어 있어 몸이 나른하고 늘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현기증, 편도선염, 축농증, 천식, 다래끼 등과 벌레나 뱀에 물린 상처의 치료에 이용하며, 기침을 멎게 하는 약재로 씁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잎과 줄기는 암을 예방하는 효과와 해독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치며
머위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한번 그 맛에 익숙해지면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산나물이 됩니다. 또한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니, 올 봄에는 머위를 활용한 건강한 식탁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머위를 활용한 현대적인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